사진=머니투데이DB
중국 안방보험은 우샤오후이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더이상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회사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우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고위 임원들이 우 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았고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 회장이 물러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안방보험의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따라 자본이 유출되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 회장이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의 타깃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안방보험이 권력층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채널 역할을 했다는 것.


우 회장은 덩샤오핑 전 중국 지도자의 외손녀 사위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와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2014년 미국 뉴욕에 있는 힐튼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 결과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중국 최대 보험사로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 생명 한국법인을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