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4년 반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총 대부잔액은 P2P(개인대 개인)대출영업 확대로 소폭 늘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2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12조8319억원으로 같은해 상반기(12조9027억원)대비 0.5%(708억원) 감소했다.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지난 2012년 6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124곳으로 총 이들이 취급하는 대출잔액은 총 대출잔액의 87.6%를 차지한다.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저축은행계열 금융사가 인수한 대부업체 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웰컴금융그룹 계열 대부업체 10곳의 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895억원 줄었다.


전체 대부업체의 총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6480억원으로 6월 말(14조4227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969억원에서 3106억원으로 증가한 P2P대출잔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부업 이용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5년 말 267만9000명이었던 대부업 이용자는 지난해 6월 말 263만명, 12월 말 250만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종전 34.9%였던 법정최고금리를 27.9%로 낮춘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시중금리 등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 대부잔액과 거래자수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부업 음성화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사금융에 대한 상시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