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은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관광산업 매출액 및 고용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전남지역 방문 관광객들은 당일관광을 선호하고 지출 및 소비유입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관광·MICE 연계관광 등 복합관광 활성화, 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관광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내국인 관광객(관광여행 참가횟수 기준)은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감소하다 2015년 이후 증가로 전환해 2016년에는 1197만명(광주 66만, 전남 1131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관광산업 매출액은 2012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감소해 광주는 2066억, 전남은 26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총생산(GDRP)대비 비중으로 광주(0.6%)와 전남(0.4%) 모두 전국 평균(1.4%)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2015년 관광산업 종사자는 전년대비 각각 5.6% 및 27.7% 늘어난 3200명 및 8605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은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 하지만 낮은 부가가치는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내국인의 광주·전남지역 숙박관광여행 비중은 제주, 강원, 부산·경남 등 주요 관광지보다 낮은 수준이었고, 숙박관광 만족도가 당일관광에 비해 낮았다.


관광여행 1회 평균 지출액도 10만원 수준으로 제주와 강원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관광사업체의 매출액 규모도 상대적으로 영세한 상황이다.

2015년 지역별 관광사업체(카지노업 제외)의 평균 매출액은 광주(4억1300만원)와 전남(2억4000만원) 모두 전국 평균(8억3000만원)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광주·전남지역 외 거주자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이용한 신용카드 이용 실적(소비유입률)은 증가했으나 유통, 음식숙박, 여행, 오락문화 등 관광관련 업종은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비율도 하락하고 지출액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광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2010년 2.6%, 2013년 1.3%, 2016년 0.5%로 하락했고, 전남도 2010년 2.3%, 2013년 2.1%, 2016년 0.5%로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부문 신용카드 지출액도 방문 비율보다 낮은 수준(2016년 기준 0.3, 0.2%)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조사 결과 내국인의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관광여행 만족도는 최근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전남지역은 재방문 의향 및 타인추천 의향 수준이 높아 기존관광객 재유치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국의 2413개 관광자원 중 광주전남지역은 348개를 보유해 전국의 14.4% 수준이며, 특히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2개의 문화(40개) 및 자연·생태환경 자원(32개)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혔다.

강호석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조사역은 “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MICE 연계관광 등 복합관광 활성화, 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신규관광객 유치 및 관광체류기간을 확대하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스마트관광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관광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