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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이 뜨겁다. 상대적으로 자산 변동성이 적고 고액자산가 한명이 맡기는 예탁금이 커 증권사 입장에서는 관리하기 유용해서다. 각 증권사는 이들에게 자사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통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고액자산가로 분류한다. 또 10억원, 50억원 등으로 세분화하기도 한다. 지난해 기준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위해 증권사들은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별 맞춤 재무관리는 물론 세무컨설팅, 커뮤니티 형성, 문화행사 관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불려주는 데서 삶의 질을 올려주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발전한 것이다. 또 주식 추천 외에도 부동산·세무·법률 컨설팅 등 고액자산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사의 특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삼성증권의 경우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 할인권을 제공하고 NH투자증권은 제철 먹거리 정기배송을 진행한다. 또 기업금융(IB)에 특화된 증권사는 기업 CEO들과 함께하는 포럼이나 커뮤니티를 형성해 정보공유의 장을 만들기도 한다.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고액자산가가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하고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두면 위탁자 사망 시 유언이나 신탁계약에 따라 상속재산을 정리하고 분배하는 서비스다. 증권사의 금전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잡한 증여·상속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각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