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지난해 12월 투자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 올해부터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투자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냥 정리할까 고민했는데 ‘펀드는 오래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전제품 등 집기류가 망가졌다면 고치거나 새것을 구입해야 한다. 주택 내부시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뜯어고치는 게 당연하다. 어떨 때는 집안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수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생활이 불편하거나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도 이와 흡사하다. 손실 우려가 있거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리모델링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의 성패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시장전망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펀드를 리모델링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펀드 리모델링의 시작은 ‘점검’

펀드 리모델링에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체크할 일은 매수한 펀드의 점검이다. 펀드에 담긴 종목과 관련된 지표를 체크하고 시세를 확인해야 한다. 내가 투자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분식회계처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위험요소가 있는 종목이 발견됐을 때는 유망한 종목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는 작업도 신경 써야 한다. 투자시장은 항상 변수가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최소한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미래의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이때 위험이 서로 다른 종목을 펀드에 담아 자산을 분리하는 리모델링전략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방향 잘못됐다면 ‘리모델링’ 고려


주식이 아닌 펀드에 투자했더라도 그냥 묵혀두면 안된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때 펀드의 방향설정이 잘못됐다면 리모델링을 생각해야 한다.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투자전문가들은 수입과 지출, 재산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최악의 경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한다. 또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도 설정한다. 투자계획에 따른 자산 재배분시기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부동산은 목돈이 있어야 하고 은행은 이자가 너무 낮다. 또 직접투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반면 펀드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 그러나 안정적이라고 해서 넋 놓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된다. 펀드가 잘못된 쪽으로 향한다면 리모델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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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의 일부 ‘환매와 재투자’

투자하다 보면 수익이 날 때도 있고 반대로 손실이 발생할 때도 있다. 이때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손실’이다. 투자자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다. 단기적인 손실이라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보유한 펀드의 가치가 장기간 하락해 수익률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환매를 고려해야 할 시기다.
일부 투자전문가는 펀드에 장기간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매수한 펀드를 무조건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환매전략을 세우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 손실이 난 펀드를 정리하고 수익률이 좋을 만한 다른 펀드에 투자하면 전반적인 손익현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환매도 투자전략의 일부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손실 난 펀드 우선 환매가 ‘유리’

여러 펀드를 운용 중이라면 어떤 펀드를 먼저 환매할지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수익이 발생한 펀드를 환매하고 손실이 생긴 펀드는 원금회복을 기대하며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투자실패를 가져온다. 손실이 난 펀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더 늦기 전에 환매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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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환매가 무조건 좋은 전략은 아니다.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270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13년 동안 단 한해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펀드에 투자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원금손실의 아픔을 겪었다. 이들은 1년도 안돼 가입과 환매를 반복하면서 스스로 자산을 깎아냈다. 때로는 환매로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