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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평균 28억원으로 일반 가구의 11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경영연구소는 1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 운용행태 및 인식 등을 분석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 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50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14.8%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부동산 보유 비중도 4.3%에 이른다.
국내 부자들의 부동산 최초 구입시기는 서울에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건립되기 시작한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1990년대 후반까지의 비중이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0년대 초반, 1990년대 초반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지역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던 1980년대 중반까지는 서울 강남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노원구·마포구 등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건설된 1980년대 후반에는 서울 강북이, 분당·일산 등 서울 근교 신도시 건설이 이뤄진 1990년대 초에는 경기 지역의 구입 비중이 높았다.
부자들이 부촌으로 생각하는 대표 지역(복수응답)은 '강남구 압구정동'(47.4%), '용산구 한남동' (21.9%), '강남구 청담동' (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 등이었다. 청담동·대치동·성북동·평창동 등 전통 부촌의 비중은 감소하고 반포동·잠실동 등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국내 부자들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거주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가 77%로 국내 일반 가구의 아파트 비중 48%를 크게 상회했으며 이어 단독·연립주택,주상복합 등의 순이었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고자산가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거주용 부동산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인 반면,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36%로 2배나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한국 부자 수는 24만2000명,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552조원이었다. 이들은 전체 국민의 0.47%를 차지하며,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수 및 금융자산은 2012년 16만3000명·366조원에서 지난해 24만2만명·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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