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안방보험그룹에 해외 자산을 매각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안방보험그룹에 해외에 보유한 자산을 팔고 그 수익금을 중국으로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안방보험 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해외 자산 처분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  

그동안 안방보험은 해외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벌이며 중국 메이저 보험사로 급부상했다. 2014년 미국 뉴욕에 있는 힐튼그룹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의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네덜란드 보험사 비밧 등 금융회사도 잇따라 사들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국가주석의 외손녀사위라는 점 때문에 M&A를 통해 중국 고위층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 6월 우 전 회장이 전격 체포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들 부문을 비성적인 투자 분야로 지목하고 관련 업종에 대한 해외인수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도 "부동산, 호텔, 시네마, 엔터테인먼트, 축구클럽에 대한 비이성적 인수를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안방보험이 중국정부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