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사진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 /사진=뉴시스(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공)

국방부는 이르면 4일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박 사령관과 그의 부인 등에 대한 대면 현장조사를 통해 공관병 호출용 전자팔찌 착용, 사적 업무 지시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틀간의 감사 결과를 오늘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감사 결과와 향후 군 대책을 국민에게 알려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각종 불거진 의혹에 대해 밝혀진 사실을 알리고 공관병 운영 제도 개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 사령관에 대한 거취 여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사령관과 그의 부인에 대해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 장관이 솔선수범의 차원에서 장관 공관병부터 민간인력 대체를 지시한 만큼, 국방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전 군의 공관병 폐지'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육·해·공군 공관병 운영 규모는 총 200여명 안팎으로 육군 100여명, 공군 15명, 해군 5명 정도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육군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 대장(육사37기)의 가족(부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관병에게 사령관의 가족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 등의 사적인 업무를 시키고 기분이 나쁘면 공관병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육군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박 대장은 지난 1일 육군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국방부를 거쳐 청와대의 수리 후 전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