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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이 수급균형 속도 둔화를 우려하기보다 미국의 재고 감소와 나이지리아의 불안정성, 강력한 수요 증가세에 더 주목했다.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3센트, 0.47% 상승한 배럴당 48.82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5%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0센트, 0.39% 오른 배럴당 52.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6% 내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수요 증가폭 예상치를 150만배럴로 10만배럴 상향조정했다. 이어 내년에는 원유수요가 140만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EA는 2015~2016년 원유수요를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량은 변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의 기본 원유수요가 줄어 당초 예상보다 원유재고가 덜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나이지리아에서 수백명의 무장세력이 로열더치셸 소유의 원유시설을 급습했다. 이달 중 17개월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던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은 로열더치셸의 불가항력 선언 속에서 일평균 200만배럴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시추공 수는 3개 늘어 768개를 기록했다.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다만 이틀 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65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재고 감소가 계절적 요인 탓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뉴욕과 런던에서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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