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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진석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막말성 발언을 한 것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월을 확정받은 조현오 전 청장의 ‘차명계좌 발언’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근 정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끝에 자살한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은 “기가 막힌 얘기다. 고질병이 도진 것이다. 지난 19대 국회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위가 있었는데 그 때도 역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얘기를 꺼내가지고 국조특위를 무력화했다… 그 정도 써먹었으면 그만하셔라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정 의원 발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진석 의원이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비서관을 지낸 사실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한 것이 별도의 목적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국정원TF 또 검찰에서 소위 여론조작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군사이버 사령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지시한 사실까지 나왔고. 오늘 아침 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관여까지 보도가 됐다. 그것은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수사요구와 수사 흐름에 대해서 제동을 걸기 위한 그런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일종의 물타기다. 정쟁으로 몰아가서 사안을 흐리게 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 의원 발언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발언과 버금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청장이) 경찰청 특강에서 그랬지 않나.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것과 뭐가 다르냐”고 되물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경찰 강연 중 노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자살했다는 언급을 한 사실이 알려져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4년 징역 8월형을 확정받았다.
정 의원의 법적 책임을 거론한 박 의원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서 뛰어내렸다, 이것과. 부부싸움 끝에 가출해가지고 뛰어내렸다. 제가 보기에 어느 쪽이 더… 앵커께서 보시기에 어느 쪽이 더? 그렇게 갈음하겠다”며 정 의원 발언이 법적 분쟁 소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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