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가구 가운데 33% 이상이 홀로 사는 노인 가구였다. 홀몸 노인 가구주는 앞으로도 급증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고령자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 386만7000가구 중 33.5%(129만4000가구)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였다. 특히 여성(74.9%)이 남성(25.1%)보다 3배나 많았다.


홀몸 노인 가구주 절반은 70대(47.5%)였고, 80세 이상(26.5%) 비중이 처음으로 65~69세(26.0%)를 넘어섰다. 홀몸 노인 가구 수는 올해 3.3%(4만3000가구) 더 늘어 133만7000가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35년(300만3000가구)에 사상 처음으로 300만 가구를 넘고, 2045년(371만9000가구)에는 37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가 심해져 연령별로는 65~69세 비중(25.1%→15.0%)이 줄어드는 반면 80세 이상 비중(28.0%→38.2%)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 2015년 기준 65세 노인은 85.3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이 87.4세로 남성(83.2세)보다 4.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상 진료비는 24조56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0% 늘었다. 사상 최대 액수로,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2008년(15.5%)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1인당 381만1000원을 진료비로 쓴 셈이다. 이는 전체 연령의 1인당 진료비 127만4000원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