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중대형아파트가 지방 주택시장에서 수요자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건설사들이 소형평형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반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감소해 희소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지방(수도권제외)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8142가구로 전체 물량 7만4870가구 중 10.84%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물량인 1만3279가구 대비 약 40% 감소한 수치다.

지방 중대형아파트의 공급이 줄면서 희소성이 높아지자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기준 지방 85㎡ 초과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820만원→844만원으로 전년 대비 2.92% 올랐다.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는 612만원→621만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47%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지방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2.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방 분양시장에 중대형아파트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월 포스코건설이 대전에서 분양한 ‘반석 더샵’의 경우 전용면적 98㎡는 117.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B타입 12.9대 1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높게 나온 것.

4월 한화건설이 진주에 공급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역시 중대형인 전용면적 103㎡가 50.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방 주택시장에 중대형 면적을 원하는 수요자는 많지만 공급이 적어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이 넘었고 인기가 높아지자 매매가도 오름세”라며 “공급물량 감소로 희소성을 갖춘 데다 중대형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도 여전해 당분간 지방에서 중대형아파트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