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오늘(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예금보험공사의 임원추천위원회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임추위 구성원을 확정하고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 일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주명부폐쇄안은 당초 지난 5일 긴급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은행장 일상 업무 위양건만 확정했다. 관심은 우리은행 지분 18.52%를 보유한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임원추천위원회 참가 여부다.


앞서 예보는 이광구 행장 선임 과정에서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임추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 행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경영안정이 시급한 만큼 최대주주인 예보의 임추위 참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우리은행 임추위에 예보를 포함하는 문제는 이사회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최 금융위원장은 "임추위에 예보를 포함하는 것은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고 전적으로 (그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연내 신임 행장을 선임하려면 늦어도 이달 14일까지 임추위를 가동해야 한다. 이날 이사회가 임추위 구성원을 확정하면 다음은 행장 공모자격에 관심이 쏠린다.

올초 우리은행은 행장 응모 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부사장급 이상,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이사로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외부인이 들어 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부공개 자체가 정부의 의중을 반영해 행장을 인선한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광구 행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을 제외한 5개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오정식 상임감사위원, 예보 비상임 이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