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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93)이 2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37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린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제이콥 무덴다 짐바브웨 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전달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사임서에서 "나 무가베는 공식적으로 내 사임을 밝힌다.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내 결정은 자발적인 것"이라며 "부드럽고 평화로운, 비폭력적 권력 이양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의회가 정식 탄핵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4일 짐바브웨 군부가 사실상 정권을 탈취했음에도 사임을 거부한 데 이어 19일에는 다음 달 12~17일 열리는 여당 총회를 주관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임시 대통령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짐바브웨 부통령이 90일간 맡게 된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무가베 대통령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대통령직을 노리는 영부인 그레이스 무가베 여사와의 갈등 속에 이달 초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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