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1891년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세군 사관이었던 윌리엄 부스가 도시 빈민문제 해결을 위해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걸고 써붙인 글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쇠솥엔 충분한 기금이 모였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시기의 구세군 자선냄비는 이렇게 시작됐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OECD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3.2%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국솥’이 필요한 이들은 사회 곳곳에 많다. 매년 자선냄비 종소리를 울려야 하는 이유다. 지난 1일 서울 명동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두 아이가 모금을 하고 있다. 올해도 작은 기부가 모여 전국의 자선냄비가 끓어오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