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계획 중인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 투자해 돈 번다"는 전통적인 투자방식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부동산 구입’을 택한 가구 비율은 2016년 27.0%에서 2017년 28.9%로 1.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답한 가구 비율은 44.3%에서 43.5%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상환(22.4%)’은 0.3%포인트,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구입(1.9%)’은 0.1%포인트, ‘기타(3.4%)’는 0.7%포인트 각각 줄었다. 여윳돈을 굴릴 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는 가구 비율만 늘어난 셈이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 자금이 생길 경우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56.0%로 2016년과 비교해 5.1%포인트 증가했다.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 유형은 아파트(46.9%),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물(21.8%), 토지(13.1%) 주거용 건물(4.6%)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다만 1년 후 거주지역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가구주의 47.9%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1.4%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3%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의 비율은 0.7%포인트 늘어난 반면 '상승할 것'이라는 가구의 응답 비율은 0.7%포인트 떨어져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보유율은 99.9%로 전년과 동일했고 실물자산은 86.2%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의 총 자산은 2척338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금융자산 투자방법으로는 '예금'을 꼽는 가구가 91.8%로 지난해(91.6%)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 예금(11.2%)’은 1.3%포인트 증가해 조금이라도 예금금리가 높은상품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을 고른 가구는 4.1%로 2016년(4.0%)과 비슷했고 개인연금(1.8%)은 0.1%포인트 감소했다.

3월 현재 평균 가계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실물자산은 2억8380만원으로 5.1% 늘었다. 특히 거주주택(1억5393만원) 자산가치 증가율은 8.1%에 달했다. 금융자산(9784만원) 증가율은 1.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