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전담 데스크를 설치키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대형투자은행을 대표하는 골드만삭스의 행보에 미국 금융권에서도 가상화폐 투자가 시작될 지 관심이 쏠린다. 

불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 중 가동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월가의 대형투자은행까지 가상화폐를 정식 투자 상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1일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는 'XBT'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뛰어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비트코인 상품 허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빠른 속도로 제도권 금융시장에서의 활동을 넓히는 모습이다.

‘NYSE 아카(NYSE Arca)’와 NYSE 유로넥스트 등 금융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 SEC는 여전히 비트코인 거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몇 차례 거래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1700%나 급등했다. 월가의 기관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태도를 취했지만 골드만삭스의 행보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뉴욕에서 가상화폐 전담팀 구성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직은 가상화폐 데스크를 어느 파트에 소속할지 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투자자산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 6월 말까지는 거래 데스크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