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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새집은 예쁘게 꾸미고 싶어.”
기자의 여자친구가 이사했다. 새집을 ‘느낌있게’ 꾸미고 싶다던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기자는 얼마전 우연히 발견한 남산 인근 공방을 떠올렸다. 공방에 전시된 무드등을 보고 ‘이거다’ 싶었던 것. 심지어 본인이 원하는 사진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드등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확신을 줬다. 마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 식상한 데이트에서 벗어나 ‘무드등 만들기’라는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했다.
구매가 확정되면 해당 일에 남산에 위치한 우연수집에 찾아가 선생님의 설명대로 무드등을 만들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준비해가거나 공방에서 제공하는 샘플을 받아 만든다. 보통 보증된 샘플을 만들지만 기자는 특별한 무드등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들고 갔다.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다. 도구사용방법 교육부터 완성하기까지 2~3시간가량 소요된다. 초등학교 이후로 미술과는 담을 쌓아 그림 그릴때 손을 떠는 기자도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사실 첫 작품은 실패해 선생님이 아크릴판 하나를 제공해줬지만 지금 당당히 여자친구집에서 빛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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