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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200개 기업 유치 목표를 넘어 28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172개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에 들어가 투자 실행률이 62%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기업 한전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다. 이에 한전은 내년도 기업유치 목표를 300에서 350개 기업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영국의 사이언스파크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분야 특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전은 올해 기업 유치 목표치 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 보다 몸집이 큰 양질의 기업들이 에너지밸리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
박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보여주기식 기업유치 실적이 아닌 속이 알찬 기업 유치로 에너지벨리를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올려 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한전 일각에서는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기업들 중 생산품목이 중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별해 기업들을 유치해야 할 것 같다'는 행복한 고민의 소리까지 들린다.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둔 송배전 기기 중견기업인 보성파워텍이 나주혁신산단에 100억원을 들여 지난 5월 공장을 준공해 에너지밸리 투자 기업 1호에 이름을 올린 후 태양광우수조달업체인 세진엔지니어링, 지능형전력량계 등을 생산하는 누리텔레콤, 배수펌프용 터보 모터를 생산하는 남원터보원 등 31개 기업이 혁신산단에 둥지를 틀었다.
또 전기차충전기를 생산하는 가가 전력과 수배전반을 생산하는 에스제이와 대신이엔텍, 개페기를 생산하는 디투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금구류을 생산하는 지엔에스티 등 8개 기업이 건축허가를 마쳤고 광센서와 드론을 생산하는 골드텔, 광센서 전문기업인 지오씨, 수배전반 전문기업인 싸이버테크가 설계를 마쳐 내년 1월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말 태왕모터스는 전기차 관련 세계적인 특허 기술을 보유한 태왕모터스는 혁신산단 진출을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자들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밸리 투자에는 LS산전과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GE와 일본 알프스, 독일 ABB, 스위스 BMF 등 외국 기업들도 가세했다.
광주에서 나주혁신산단으로 옮겨 둥지를 튼 세진엔지니어링 박찬갑 대표이사는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시너지 효과는 크다"면서 "전력량계와 파형관 등 100% 한전에 납품하는 회사 입장에서 한전이 제공하는 지역제한 특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량계의 경우 올해 한전에서 700억원가량의 물량을 발주했는데 이중 340억원이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에 우선 배정됐다"며 회사를 에너지밸리로 이전한 배경를 설명했다.
정병걸 누리텔레콤 상무이사도 "제조 생산시설 확대가 필요하던 차에 에너지기업이 집중된 에너지벨리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면서 "산단 입주기업에 주는 지역제한 혜택은 회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골드텔 대표는"산단에 입주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으면 지역제한 특혜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한전에 광센서를 납품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한전에 광센서 납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한편 에너지밸리에 민관이 투자한 규모는 1조1839억원에 이른다. 고용창출 효과도 7630명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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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