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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들이 군 의무대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추락한 군용버스 사고와 관련해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 이어 일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다시 군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3분께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비장도로 터널 인근에서 추락한 버스 탑승자는 "터널을 빠져나와 내리막 구간 운행 중 여러 차례 제동장치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 증언에 이어 한 119 구조대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구조했던 한 신병에게 '병사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냐' 물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 신병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버스의 안전벨트 문제와 제동장치의 오류 등을 군 내부(21사단)에서는 철저히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21사단은 사고 발생 시점부터 현재까지 부상자들의 이송이 아닌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취재진과의 수차례 통화에도 중경상의 부상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군은 부상자 3명을 춘천국군병원으로 후송하고 나머지 19명은 인근 군부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중상자가 늘어나서인지 춘천국군병원에 18명을 이송하고 춘천인성병원으로 4명을 이송 조치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치료중이라던 춘천인성병원 등에는 부상자들인 신병이 보이지 않았고 일부는 춘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여명 이상 규모의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군에서는 공개 브리핑을 갖고 실시간 진행상황을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군은 폐쇄적인 모습만 보이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21사단 군 관계자는 "병사들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치료에 집중했고, 중경상 여부 기준을 함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추후 신병들과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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