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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증권가에선 기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제치고 거래대금이 몰려드는 업비트 지분 보유 기업에 주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다름 아닌 ‘카카오’다.
◆가상화폐 수혜주로 떠오른 ‘카카오’
지난달 15일 10억달러 규모 제3자 배정 증자로 해외 자금을 유치하면서 한때 12만대까지 주저앉았던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15만원대를 넘어섰다. 조만간 16만원까지 찍을 기세다.
카카오는 업비트를 설립한 두나무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와 청년 펀드가 소유한 두나무 지분율까지 포함하면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율은 23% 가량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거래대금이 증가할수록 카카오 가치평가에 호재가 되는 구조인 셈이다.
대신증권은 업비트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 9000억원의 20%인 1800억원이 카카오에 유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불확실성을 반영해 1800억원의 50%만 반영해도 카카오에 900억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두나무의 지분법 이익 150억원이 카카오에 반영되면 시장은 두나무 가치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반영해도 성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율을 25.7% 보유했다는 전제 하에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에 따른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가치를 계산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약 7조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원화마켓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 수익은 1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빗썸의 거래대금은 1일 현재 일평균 2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며 “평균 수수료율이 1%라고 가정하면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9000만원, 연 환산 시 9461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정확한 수익 계산 불가능… “투자 주의”
카카오 외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옴니텔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지분 7.13%, 비덴트와 옴니텔은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각각 18.7%, 8.4% 갖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소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 직접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세가 기업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까지 테마주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은 엄밀히 말하면 대부분 테마주로 보여진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대금과 수수료 가정 변경에 따른 연간 수수료 수익도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져 정확한 계산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스피 대형주와 달리 코스닥 종목의 경우 투기세력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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