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가상화폐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거래소의 순위 다툼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빗썸이 서버를 5배 늘려 서버접속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거래소 업계는 치열한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는 비티씨코리아의 빗썸과 두나무의 업비트로 양분된 상황이다.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빗썸과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은 각각 25억원과 35억원에 달한다.

지난 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빗썸과 업비트의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각각 25억9000만원, 35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단순 연환산하면 각각 1년에 9461억원, 1조29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의 수수료수익 추정치가 8352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가상화폐거래소가 더 많은 수익을 거두는 것.

빗썸은 그간 줄곧 세계 1위 거래소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각종 서버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하자 지난해말 기존의 5배에 이르는 서버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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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서버관련 이슈에 발목이 잡혀있는 동안 업비트는 무섭게 성장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등장한 이후 빗썸보다 다양한 가상화폐를 취급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알트코인’, ‘잡코인’으로 불리는 이 가상화폐들은 비트코인의 상승동력이 주춤한 사이 거래량이 급증, 업비트를 성장시킨 일등공신이 됐다.

시장의 시선은 빗썸이 서버문제를 해결하고 1위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빗썸이 서버를 5배 늘리고 8일 새벽 안정화를 위한 정기점검을 진행했음에도 8일 14시 또다시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졌다”며 “정말 서버를 늘린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선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수수료율과 서버안정화 여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