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이어지는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공화당에 ‘핵 옵션’ 발동을 요구했으나 공화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의)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원들은 핵 옵션을 써서 (60% 찬성이 아닌) 51%만 찬성해도 가결되도록 해야 한다”며 “임시 예산안이 아니라 진짜 장기 예산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핵 옵션은 의결 정족수를 낮춰 가결을 용이하게 하는 방법이다. 즉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상원(100석)의 의결정족수를 현 60석에서 과반에 가까운 51석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현재 상원의 공화당 의석은 51석이기 때문에 의결정족수를 51석으로 낮추면 공화당 자력으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이 예산안에 반대해도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대변인은 "공화당 상원 콘퍼런스(RCUSS)는 입법 규정을 바꾸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 보이자 임시 예산안을 마련해 지난 19일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의결정족수(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이로 인해 미 연방정부는 지난 20일 0시를 기해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