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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꺾은 정현(58위·22) 이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또 다른 ‘돌풍의 주역’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27)과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샌드그렌은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인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을 3대 2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경기 외에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정현과 샌드그렌이 맞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그만큼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샌드그렌은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25)을 3-2로 격파하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다. 앞서 32강에서 세계랭킹 8위 바브링카(스위스·33)를 3-0으로 완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ESPN 테니스 해설자 브래드 길버트는 샌드그렌에 대해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약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지난해 9월 세계랭킹 톱100에 진입했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때는 본선 1회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마이너리그 격인 챌린저대회에서 활약했고 세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과는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투어 SAB클래식 1회전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엔 정현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2주 전보다 경기력과 상승세가 무섭게 향상돼 정현의 승리를 낙관할 순 없다.
샌드그렌의 정현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2주 전 정현과 뛰어봤는데 놀라운 테니스를 펼쳐 내 수준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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