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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세자빈 책봉 죽책(孝明世子嬪 冊封 竹冊)'이 150여년 만에 프랑스에서 귀환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3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언론공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외규장각의 물품 장부인 '정사외규장각형지안'을 보면 죽책은 1857년까지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돼 있었지만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에 의해 불타 없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재단은 조선왕실의 소중한 문화재인 죽책의 국내 귀환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해 매입을 추진해 지난 20일 마침내 국내로 들여왔다.
죽책의 국내 귀환은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한국대표 이승현)의 기부로 이뤄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총 43억원의 후원금을 문화재 보호, 활용, 환수를 위해 지원해왔다.
이번에 귀환한 죽책은 1819년(순조 19년)에 효명세자빈을 책봉할 때 수여한 것으로 조선 왕실의 중요한 의례 상징물이다.
재단 측에 따르면 죽책은 크기나 재질, 상태 등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조선왕실 죽책의 형식을 갖췄으며 왕실 공예품으로서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한편 효명세자빈(1808~1890)은 풍은부원군 조만영의 딸로 효명세자와의 사이에서 헌종(1827~1849)이 된 아들 환을 낳았다. 효명세자는 조선의 제23대 왕 순조(1790~1834)의 아들로 1812년 왕세자에 책봉된 후 1830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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