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코미디언다운 예능감을 뽐냈다.
라디오스타 박준형. /사진=MBC 방송캡처

지난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에 박준형, 김지혜는 '꿀 떨어지거나 딴지 걸거나 꿀단지 특집'의 주인공으로 초대됐다.

결혼생활 14년 차에 접어들어 '홈쇼핑 계의 유재석'으로 변신한 김지혜는 한층 지혜로워진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혜는 '폭주기관차' 같은 거침없는 입담과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김지혜는 "방송에서는 많이 못 보셨겠지만, 제품 따라 모든 홈쇼핑 5개사를 다 다니는 '홈쇼핑계 유재석'"이라며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지혜는 남편 박준형과 결혼 생활을 하며 맞았던 위기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과거 부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저희도 싸우고 양가 부모님도 싸웠다. 웃기려고 한 이야기가 결국은 상처로 돌아오더라. 가만히 있는 게 남편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쇼핑과 성형에 빠졌던 과거를 회상하며 "너무 슬픈 이야기인데 이런 중독도 애정결핍에서 오는 거다. 성형중독도 다 애정결핍 탓이다. 예뻐지려고 고치기 시작했고,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사고 또 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미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혜의 남편 폭로는 계속됐다. 부부 싸움 도중 박준형이 자신에게 "너 만나고 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는 것. 김지혜는 "근데 남편이 연예대상을 받았다가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는 지경이 됐다. 그게 섭섭하지는 않고 나랑 상관없이 시대의 흐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 DJ로 자리 잡은 사람은 없다"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또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제2의 신혼'을 즐기는 그들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김지혜는 "권태기 부부의 문제는 부인이 남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남편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부인은 또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남편 예약제를 실시한다. 예약은 3~4일 전에 받는다"고 밝혔고, 박준형은 아내의 적나라한 19금 토크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즉흥적인 예약도 가능하냐"는 MC 윤종신의 질문에는 "14년 차 부부다 보니까 당일 예약은 어렵다. 미리 예약을 꼭 해야 한다. 여러분 명심하세요. 남편은 예약제예요"라며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지혜는 자신의 히트코너인 '달려라 하니'를 2018년 버전으로 선보였다.  김지혜는 "가슴이, 가슴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가슴이 와이파이에요 잡히지 않아요", "가슴이 비트코인이에요. 이름만 있지 본 사람은 없어요"라고 개그를 선보였다.

또 영화 '신과 함께'를 모티브로 "가슴이 김자홍이에요. 죽었어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준형은 "아이, 창피해"라며 얼굴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