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에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ICO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상화폐 폭락에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ICO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투자자는 “당분간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며 “새로운 먹잇감인 가상화폐 ICO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ICO는 주식의 IPO와 마찬가지로 대중에 코인을 공개하고 투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다. IPO와 차이점은 거래소 상장이 100% 보장되지 않는다. 2014년 ICO를 진행한 이더리움은 초기 공모가격이 1코인당 300원이었으나 현재 가격은 125만원으로 약 4160배 폭등했다.

ICO에 참여하면 상장 전의 가상화폐를 저가에 살 수 있고 프리세일에 참여할 경우 보너스로 10~30%의 가상화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 1일 진행된 한 의료 공공장부 관련 코인 ICO 시작 2분만에 4만5000명의 지원서가 도착했다. 총 2400만달러를 모집하기 위해 진행된 이 ICO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ICO를 진행한 해당 업체는 “ICO가 성공적으로 마감됐다”며 “4만5000명 가운데 1773명을 인증해 전자지갑 주소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CO 투자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상당수 투자자는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실현가능성이 낮은 ‘대박’의 꿈을 노리고 ICO에 참여하는 상황이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는 “ICO가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발전 가능성 있는 기술력을 지닌 ICO에 참여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볼 수 있으나 어떤 기술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묻지마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CO에 투자 전 토큰 알고리즘, 발행계획 등을 살펴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