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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설은 자녀들이 세뱃돈으로 저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세뱃돈을 접어 저금통에 넣어두기보다 저축과 투자개념을 알려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돈을 굴려보자.
◆적금 가입하면 우대금리, 금융바우처 '플러스'
가장 전통적인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은 어린이적금이다. 어린 자녀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자녀 도장이 필요하다. 통장을 해지할 때는 개설 때와 달리 부부가 모두 은행을 방문해야 해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계좌 해지 조건을 확인하는 게 좋다.
시중은행은 어린이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아이행복적금'은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가입가능하며 월 20만원 이내로 자유 적립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개월이며 신청고객에 한해 총 4회 자동 재예치할수 있다.
신한 아이행복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의 자녀가 본 적금 가입 시 연 0.5%포인트, 적금 가입 전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연 0.3%포인트, 적금 가입 전 키즈플러스 통장 보유 시 0.2%포인트, 만기 저축원금 50만원 이상 시 연 0.2%포인트를 준다. 아이행복바우처를 발급 받아 이 적금에 가입하기만 해도 가입축하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규금액 20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는 증여세 신고대행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KB주니어라이프증여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300만원이 최소 금액이며 계약기간은 1~10년이다. 기본이율은 1.5%이며 주니어라이프체크카드로 매입실적이 있는 경우 연 0.1%포인트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과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통장, 우리아이사랑카드 등 4종을 우리아이행복 패키지로 판매한다.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가입 금액이 2만원 이상이며 신규가입시 바우처 1만원을 제공한다. 금리는 최대 연 1.8%다.
우리아이행복적금은 최저가입금액이 1만원 이상이며 연 기본 1.6%, 우대금리 최대 0.2%포인트가 주어진다. 우리아이행복톡장은 각종 수수료를 월 최대 10회 면제해주며 100만원 초과 금액은 연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100만원이 되지 않더라고 전월 우리아이사랑 청약통장으로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연 0.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사랑해 적금'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 대상으로 아이와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5년 (1인1계좌)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납입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만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NH착한어린이적금을 판매한다. 1000원 이상만 넣어도 신규거래가 가능하며 월불입금을 100만원 이내에서 원단위로 자유적립할 수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만 17세까지 연장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 기준 1.5%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0.6%포인트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펀드, 투자 습관 기르고 증여까지
어린이 펀드는 투자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 여러 주식을 담은 펀드를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면 어린 시절부터 금융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재가 된다. 올해 글로벌증시 상승을 등에 업고 연초 이후 30~40%대 높은 수익률을 거둔 어린이펀드도 나오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길러줄 수 있을 뿐더러 증여 이후 펀드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입자와 자녀를 대상으로 각종 체험활동 참여기회를 주거나 보수에서 적립한 금액 일부를 아동 관련 자선사업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부가혜택도 제공한다.
금융교육목적으로 어린이펀드에 가입할 경우 투자전략과 운용구조가 단순하고 자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펀드가입부터 자산운용보고서 분석, 펀드환매에 이르는 과정까지 자녀와 함께 한다면 금융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펀드는 은행 예금과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드는 그만큼 더 큰 투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증여목적으로 어린이 펀드에 가입 하더라도 해당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환매시점에서 자녀의 실수령액은 증여액보다 적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보수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형태의 펀드는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설정액이 적다면 부가혜택이 없어지기도 한다.
은행 관계자는 "세법상 자녀 이름으로 2000만원 미만 규모의 펀드를 가입해 세무서에 증여를 신고하면 펀드 수익률이 올라가 투자금이 커지더라도 따로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며 "세뱃돈으로 경제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금융상품 투자에 나서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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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