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왼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사진=뉴시스

검찰이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61)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장 전 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2008년 국정원에서 특활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청와대가 당시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을 확인하기 위한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장 전 기획관이 받은 돈이 불법 여론조사 비용으로 쓰인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수차례 검찰에 불러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수수한 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의 이명박정부 청와대 상납 자금과 별개의 돈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장 전 기획관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보좌하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청와대 정무1비서관과 민정1비서관 등을 거쳐 2011년 12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후임으로 총무기획관 자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