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사진=뉴스1

암호화폐(가상화폐) 범정부 대책을 총괄하던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53세.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심장 문제로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외교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와 국민대통합위원회 파견 근무를 마친 뒤 2016년 기획재정부에 돌아와 공공정책국장을 지냈다.

그는 세심하면서도 적극적인 성품의 소유자로 통한다. 핵심 국정과제였던 성과연봉제와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 사회적 갈등이 많은 업무를 계획 기간 이전에 처리해 추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 임명된 정 실장은 그해 11월 구성된 암호화폐 관계부처 차관회의 실무를 총괄했고, 지난달 15일엔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주변에선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의 정 실장이 암호화폐 업무를 맡아 적잖은 부담을 안았던 것으로도 보고 있다.


정 실장은 대구 대륜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