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격려 발언' 논란이 광주광역시장 선거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지난 13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청와대와 갈등설' 해명과 관련해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괘념치 말고 준비 잘 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한 말을 전했다.


또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비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양향자 더민주 최고위원, 강기정 전 의원 등 광주광역시장 출마자 5인은 19일 "이 전 부위원장이 안전인수격 자화자찬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러한 회견 내용은 현직 대통령이 실제로 공로를 치하, 출마를 독려,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쳐지는 것으로서,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평소 소신으로 보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수십만 명 당원명부 유출 문자 발송과 관련해 "실무자가 그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구축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문재인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활동성과를 알려드린 것 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변명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 더욱이 당원 명부가 이 전 부위원장 측에 흘러들어 갔으리란 정황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100미터달리기 경기에서 이미 50~60미터를 앞서서 달리는 후보와 경쟁하는 것으로 광주시장선거의 공정성은 크게 훼손 되었기에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용섭 전 부위원장은 공명선거를 위반한 '6.13선거 적폐 1호' 임이 분명하며 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보다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 8개월 만에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또다시 시장출마에 나선 것"이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