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왼쪽)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취임한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장(74)이 건강 문제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1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과거 2차례 암 투병 전력이 있는 황 위원장은 최근 검진에서 다시 암이 발견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예술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문체부에 사직서를 최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는 않은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26일까지로 2년9개월가량 남아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로 꼽히는 황 위원장은 최고의 산문집으로 평가받는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말과 시간의 깊이' '얼굴없는 희망'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또 30여년간 학자와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줬다.

전남 목포 출신인 황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남대·강원대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2010년까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번역비평학회장, 미당문학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