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하는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가운데).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호타이어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반대할 경우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Q. 금호타이어와 추진하는 매각 선행조건에 노사 자구안이 포함됐는가. 관련 내용이 있다면 더블스타가 요구하는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5년이후 국내공장 폐쇄할 경우 대비해 방어기재는 마련했나.

A. 작년에 구주매각 추진한것과 뭐가다르냐는 생각 하실 것. 작년에도 매각 결렬 중요한 이유 하나가 구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더블스타를 명시적으로 반대했기 때문. 더블스타는 적어도 노조가 반대한다면 들어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노사 자구안과 동의문제는 필요조건이 될 것이다. 5년뒤에 방어할 수 있는 기재가 있냐고 물으셨는데 은행 31년 생활 하면서 각종 M&A 경험하면서 제조업에 있어선 외국인 직접투자가 계속해서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조건은 없다고 느꼈다. 우리나라도 해외 직접투자를 하고 모든 나라가 직접투자 받아들이려고 한다.

직접투자를 하게 만들고 지속성을 갖게 만드는 필요한 조건은 생산성과 고부가가치 고성능제품 생산여건이다. 생산성은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이상은 해줘야된다. 5년간 상환 유예했고 그 이후에도 채권단은 우리다. 국내 설비투자, 국내 고성능 제품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주장하는 이유가 그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공장이 매력적으로 보여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이 충족될 경우 타이어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나가기 어렵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더 이상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을 안한다고 하면 나갈 수도 있지만 자동차공장이 있는 한 타이어 공장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다. 5년이 지나도 국내 타이어시장이 유지되는 한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Q. 더블스타에 매각이 불발된 이유중엔 정권교체의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전에 반대한 적이 있는데. 정치권의 부담은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가.

A. 매각 실패 원인은 첫째 구 경영진과 노조의 신뢰부족이 컸다. 정치적인 이유라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 상표권 보유자인 금호그룹 쪽의 비협조 문제와 우선매수권 관련 부분 등이 컸다. 국내에서 여러 파열음이 들리니까 더블스타도 이걸 이용해 가격하향 시키려는 요구가 있었다.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더블스타에 매각을 반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 어디로 매각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잘 회사를 살릴 수 있느냐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언론에도 나왔는데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구조조정 원칙은 대안 없이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다. 현재 상황에선 더블스타라는 대안이 존재한다. 인내가 필요하지만 협상을 진행 중에 있고 노사로 하여금 최소한 이 조건은 해달라는 기대와 희망을 제시를 했다. 이런 내용이 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되니깐 잘라버리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주식투자자들이 예측 가능성이 없다고 많이 컴플레인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도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를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채권단 회의에서 최대 한 달 정도만 시간을 갖자고 했다. 그렇지만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더블스타와 협상이 마무리가 안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Q. 더블스타가 인수하면 8500억원이면 정상화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정상화 한다는 건가.

A. 계속 설명 드렸지만 이 회사가 유동성만을 공급해서 살아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결국은 비용문제와 유동성문제다. 결국은 중국공장 정상화가 중요하다.

Q. 비슷한 가격대에 접촉했던 회사 있었나.


A. 유수의 글로벌 타이어업체는 전혀 관심 없다. 베트남공장과 조지아공장은 조금 관심 표현하는 경우가 있었다. 글로벌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에 공장과 자체 판매네트워크 갖고 있다.

다른 업체와의 접촉도 있었다. 현실적인 대안은 못내놨다. 중국공장은 어떻게 하겠냐고 했더니 중국에 있는 타이어 업체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언제쯤 가능하냐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없는 상태다. 이런 부분은 단기간 내에 해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채권단이 상당한 신규자금을 투입한 것도 탕감해줘라 이런 조건 걸었다.

Q. 더블스타가 노조 반대하면 들어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노조가 끝까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건가. 더블스타와 한차례 매각에 실패했는데 왜 다시 추진하나.

A. 더블스타 외에는 의미있는 논의가 불가능했다. 노조가 반대하면 다른 대안이 없다. 시한은 우리가 한달로 정해놨는데 문제는 유동성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채권단회의에서 날짜는 정해놔야 하는데 유동성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전에라도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달 정도는 추진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Q. 한 달 지나서 협상 결렬되면 법정관리 간다고 봐야하나

A. 대안이 없다. 법정관리라는 표현은 가급적 안하려고 한다. 일반근로자와 지역민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그로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와 비슷한 수준의 인건비다. 인건비를 엄청나게 낮게 해달라고 한 것 아니다. 유동성 문제로 월급도 못주고 있고 상거래 채무도 연체되고 있다. 법정관리 이후는 법원에서 판단할 사항이다. 여러 가지 걱정이 있다.

Q. 노조가 한국타이어와 넥센 수준으로 합의해도 이와 별개로 해외매각에 반대할 수 있지 않나.

A. 말씀드렸듯이 매각에 반대를 하게되면 외자유치가 안된다. 원래는 자구안에 합의해주면 해외자본유치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간에 노출돼 노조 입장이 더블스타 반대로 바뀌어 버렸다. 매각하고 자구안하고 동시에 동의가 돼야 하는 상황이 됐다.

Q. 모든 책임이 노조에 있는거냐. 

A. 노조책임이냐 물었는데 노사간 오랫동안 균열된 신뢰관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노조와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정말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입장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데 조금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실사결과에 근거해서 임금·상여금·복지 등 인건비성 경비를 조율해달라고 노사에 요구했다.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와 유사한 수준이 되고 그정도만 돼주면 외자유치를 통해 가보겠다는 수치를 요구를 했다.

Q. 해외매각은 사측이 노조에 답변할 수 있는 안건 아니다. 채권단이 삼자대면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A. 산은 회장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본원칙들에 있어선 노조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라면 언제든지 만날 준비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