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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음악축제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주관한 기획자와 공연업자가 수억원대의 행사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판사 박길배)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사무국장 계모씨(42)와 프로덕션 대표 곽모씨(4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계씨 등은 매년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을 주관하면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52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들은 업체에 지급한 비용의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3억9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계씨 등은 비용을 부풀리거나 실제와 다르게 쓰는 방식으로 매년 보조금을 유용했으며 빼돌린 돈 일부를 직원 상여금, 물품 구매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행사의 경우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이번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서 계씨 등은 "업체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행사를 위해 다시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계씨는 2015년 9월 열린 거리 공연 축제 '평택 뮤직런'를 기획하면서도 비용을 부풀려 받은 보조금 4억2000여만원 가운데 1억1500만원을 유용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계씨에 대한 재판은 현재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한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매년 1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아 즐기는 행사로, 매해 초가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이 행사를 2018년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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