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홈페이지. 지난 13일 보라카이 폐쇄 논란이 인 가운데 다른 휴양 명소인 세부에 한국이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을 최근 자료로 소개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보라카이 폐쇄에 대한 필리핀 관광당국과 한국 채널 간 엇박자가 오늘(15일) 중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당국은 환경문제에 따른 보라카이 폐쇄에 대한 공식 입장을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2~3일 동안 필리핀 현지와 한국 관광채널 간 엇박자로 보라카이행 한국인 여행객이 혼선을 빚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리핀관광청 프레데릭 아레그레 차관보는 현지매체에 "폐쇄될 2개월간의 기간이 정확히 정해지면 정부는 호텔과 여행사 측에 이 기간 동안 예약을 받지 말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와 오수로 오염된 보라카이섬의 환경 개선 작업을 위해 두 달 동안 섬을 폐쇄한다는 취지였다.

반면 한국 채널인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지난 14일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혼선에 불을 지폈다.


지난 13일 한국사무소 측 또한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폐쇄결정)공식 입장은 기다려달라"고만 했다.

필리핀과 한국 간 시차는 고작 1시간. 최근 2~3일간 보여온 필리핀 관광당국의 이같은 행보는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안전과 배려는 '뒷전'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힘들다는 분위기다.


혼선 속에 15일 폐쇄가 결정될 경우 그 기간은 아레그레 차관보의 발언대로 2개월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할 전망이다. 항공, 호텔, 패키지 등 기존 예약을 환불하거나 세부를 비롯한 필리핀의 다른 휴양지로 전환하는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라카이섬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은 연간 200만명이며, 연간 관광산업 매출은 560억페소(약 1조1500억원)다. 지난해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 여행객은 35만6644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