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사진=머니S DB

아시아나항공이 광화문사옥 관리법인 지분에 이어 보유한 CJ대한통운 주식도 매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CJ대한통운 주식 73만8427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934억7378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을 시장이 열리기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이라고 처분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본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2월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단기차입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회사에선 일단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 상환, 신규 차입하면서 차입금 기간을 뒤로 미루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58억원 규모의 대우건설 주식 913만8514주를 처분했고 5억원 규모의 델타항공 지분 8741주도 전량 매각했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추진 중이다.


이어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은 도이치자산운용에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을 매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광화문 사옥관리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금호사옥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이 4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