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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한국 바이오텍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유망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바이오USA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각) '프로젝트 노바 글로벌 커넥트 기술 협력 세미나'를 진행했다. 제약·바이오 산업 이목이 쏠리는 바이오USA 기간을 활용해 국내 바이오텍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 노바는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본사와 연계해 국내 바이오텍의 혁신 기술과 자산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창구다.
이날 행사 핵심 프로그램인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에는 ▲노보렉스 ▲카이뮨 ▲메디맵바이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에스씨바이오 ▲올릭스 ▲에필바이오사이언스 ▲아울바이오 ▲삼진제약 ▲인투셀 ▲트리오어 ▲핀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텍 13곳이 참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에서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을 살펴본 뒤 협력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심사를 거쳐 면역학, 종양학, 신장 및 대사질환 유망 기업이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 대상으로 선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에 강점이 있던 면역학, 종양학, 신장 및 대사질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영훈 진흥원 기획이사는 "최근 들어 단독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바이오산업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안목이 담긴 피드백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물꼬가 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트너링 미팅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텍 13곳은 머지않아 글로벌 시장을 흔들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전에도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 왔다. AI(인공지능) 기반 설계를 통해 신약개발 혁신을 추진하는 갤럭스와의 협업이 대표 사례다. 갤럭스는 시행착오나 기존 데이터가 없어도 신약개발에 필요한 최적의 분자를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갤럭스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신약개발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수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에 참석하는 국내 바이오텍 13곳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선정한 업체"라며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 바이오텍의 협력이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켈 무티알 총괄 등 아스트라제네카 핵심 임원진이 국내 바이오텍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 이례적"이라며 "갤럭스와 같은 협력 선례가 반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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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