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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원인 중 중국에서의 요인이 가장 큰 것은 부정하지 못할 명백한 사실이다. 중국 요인이 심할 땐 80%까지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시기 대부분은 중국에 기인한다. 중국의 공업지대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연중 내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동안 수억명의 중국인들이 사용한 '불꽃놀이 폭죽'이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를 높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박사팀은 중국 춘절기간 동안 한반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 μg/m³) 수준인 것을 발견, 이 현상이 춘절 불꽃놀이에 사용한 폭죽과 관련성이 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 먼지라는 것을 특정하기 위해 폭죽을 터트릴 때 많이 발생하는 '칼륨'에 주목했다. 또 중국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를 구분하기 위해 미세먼지의 주요 구성요소인 레보글루코산을 비교 요인으로 설정했다.
레보글루코산은 농작물이나 산림(바이오매스) 등을 연소할 때 주로 발생한다. 물론 바이오매스를 태울 때는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이 둘 다 배출된다. 다만 연구진은 특정 기간 중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이 동일하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칼륨 농도만 높아질 경우 중국 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일 것라는 가설을 세웠다.
즉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의 농도가 동시에 올라간다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이 국내인지 국외인지 특정하기 쉽지 않지만, 칼륨 농도만 올라가고 레보글루코산의 농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폭죽 연기가 국내로 유입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이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을 동시에 측정한 결과 2017년 1월말 중국 춘절이 시작되면서 한반도의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국내 대기 중 칼륨 농도가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졌지만 레보글루코산의 농도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는 같은 시기에 불꽃놀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미세먼지의 건강영향과 환자지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인체의 일차 방어막인 눈·코·입 등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과 국소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눈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속 독성물질들이 표면에 닿으면 안구 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질환을 유발한다. 눈이 따끔거리고 뻑뻑하면서 눈물이 나고 심하면 충혈되거나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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