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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진실"이라며 '성추행 사실은 없다'는 정 전 의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A씨는 이날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제가 이 자리에 선 가장 큰 이유는 이 사건의 피해자, 즉 제 존재 자체를 밝혀 제 미투가 가짜가 아니라는 걸 인정받기 싶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제가 입을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2011년 12월23일, 렉싱턴 호텔 1층 카페·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이 위치 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남아 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이 모바일 서비스는 자신의 위치를 입력해 체크인하면 트위터 등 SNS에 현장에 있다는 메모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A씨는 "카페에서 당일 오후 5시5분 체크인한 기록이 있고, 30분 뒤에 셀카 사진을 올린 기록을 발견했다"며 "이 기록으로 제가 렉싱턴 호텔을 방문해 정 전 의원을 기다리고 있던 시간을 특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는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내용으로 당시 A씨가 렉싱턴호텔 안에서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A씨는 "제가 정 전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공개적인 성추행 인정과 진실한 사과"라며 "거짓으로 진실을 호도한 사람은 정 전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A씨 측은 프레시안과 정 전 의원의 진실공방을 수사 중인 경찰에 해당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정 전 의원 등에 대한 법적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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