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곤경에 처했다. 미국 상하원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청문회에 소환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EU는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유출 의혹 재발방지 대책을 2주 안에 밝히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원은 서한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EU회원국의 정보 유출 여부와 이를 관련 당국과 당사자에게 통보할 것인지 물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 “2주 안에 답변하라”고 전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회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청문회에 소환키로 결정했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등이 저커버그의 출석 증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다음달 10일 ‘사생활 정보자료 보호와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청문회에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CEO의 출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법사위가 청문회에서 상업용 고객 정보자료의 수집·보관·배포 기준과 고객 정보보호 계획 등을 살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에도 영국 광고주협회(ISBA)가 페이스북 경영진을 만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 당시 ISBA는 페이스북으로부터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을 들을 경우 광고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틱스(CA)가 2016년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폭로에서 시작됐다. 당시 CA는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앱을 만들어 50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출, 미국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