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마감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노조 조합원들이 집행부의 소통 없는 투쟁지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오는 30일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한 3차 총파업을 실시한다.

더블스타 인수가 물건너 갈 경우 법정관리행이 유력한 가운데 집행부가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하자,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현장 게시판에는 “지회의 과오를 덮기 위해 조합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갈 것인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전임 집행부에 몸담았던 노조원들로 현 집행부에 “지회의 통솔력과 조직력을 위해서는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시기”라며 ▲인수제안 확인한 국내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공개하고, 복잡하고 험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향후 방향과 방안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투쟁과 협상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조합원들과 소통을 위한 조합원 설명회 및 임시대의원대회를 곧바로 개최해 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30일 총파업일정은 사업은행 및 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한 이후로 조정, 사회적 명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에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게시판에는 “법정관리 이후 대안을 제시하라”며 총파업전에 시간이 충분한 만큼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계속되는 파업과 법정관리 불확실 속에서 채권단이 법정관리 신청 후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입장에 따라 노조원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30일 채권단의 해외매각 방침에 반대하는 3차 총파업을 예고하며 투쟁 지침을 전일 노조원에 전달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30일이 지나면 차입금 상환을 막을 수 없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