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파산했다. 부활절 계란의 마지막 대량판매를 감행하는 등 돈을 모으려는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완전히 파산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슬프다. 파산을 당신은 믿지 못할 것이다.”


만우절인 4월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테슬라 ‘파산 위기설’을 의식한 발언이다.

테슬라는 최근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모델3 양산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위기에 모델X 폭발사고, 모델S의 대규모 리콜까지 겹치면서 테슬라의 사업 존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현금성 자산은 40억달러(약 4조2520억원) 정도로 총부채의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유한 현금은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주가는 폭락했고 신용등급은 떨어져 증자도 대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머스크 CEO는 이어진 트윗에서 이날 올린 만우절 농담에 대해 “미래에 발표할 성명이 아니다”라며 “(테슬라 파산설의) 요점이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머스크의 만우절 농담에 대해 “머스크씨의 경쾌한 말투는 최근 회사의 재무적 압박을 경고한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와 대조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