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왼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타자 양의지가 경기에서 공을 뒤로 흘린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6323명 입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7회말.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내려간 뒤 두번째 불펜 투수 곽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곽빈이 연습투구를 하는 시간, 곽빈의 투구를 양의지가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그 뒤에는 이날 경기 구심인 정종수 심판이 서 있었다. 공은 정 심판위원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갔다. 정 심판이 자칫 이 공을 피하지 못했더라면 다리에 맞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를 본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를 즉각 부른 뒤 무언가 이야기를 건넸다. 뒷짐을 진 양의지는 한눈에 보기에도 김 감독으로부터 크게 꾸중을 듣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양의지의 행동은 논란이 됐다. 양의지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일부러 공을 뒤로 흘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양의지는 7회초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다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양의지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만난 양의지는 '일부러 놓치며 심판에게 그런 건 아닌가'라는 물음에 "그런 사람 아니다"며 "일부러 공 흘린 거 아니고 공이 순간적으로 안 보여서 당황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6회까지 6-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4안타 빈공과 함께 4실책으로 자멸했다. 결국 두산이 8-1로 이겼다. 두산은 이번 승리로 지난 3일 잠실 LG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