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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안철수 후보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비난하면서 사퇴와 구속수사를 요구했는데 안 후보도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비슷한 성격의 외유를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 "청와대는 (김 원장이)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인가"라며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안 후보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 유학 중인 딸 방문 등을 위해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 따르면, 안 후보는 2009년과 2010년 당시 안 의원의 딸 석사 지도교수 면담, 동창회 참석 등 개인적인 사유로 4차례 미국 출장을 떠났다. 안 의원의 외유성 출장 의혹은 지난 대선 기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우 의원은 이어 "안 후보도 부인 김미경 교수와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며 "안 후보의 김 원장을 비판하려면 본인 문제도 해명해야 한다. 안 후보가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준을 본다면 안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바른미래당이 김 원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데 대해서도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도 고발해야 한다"며 "17~19대 국회의원 중 상당한 숫자의 의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김 원장에 대한 정략적 공격이 정당화되려면 자당 소속 의원부터 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안 후보의 외유는 교수 시절 외유라 정치적 관행이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김 원장을 검증한 것은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제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저는 안 후보와 싸우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로 김문수 전 지사를 추대한 데 대해선 "김문수 후보가 대구에 출마했을 때 '대구 수성갑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 이미 뼈를 묻으신 분이 살만 올라왔나"라며 "여기저기 지역을 옮겨 다니며 곳곳에 뼈를 묻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시는 김 후보가 뼈를 묻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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