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임한별 기자

STX조선해양이 제출한 노사 확약서를 채권단이 수용하기로 했다. STX조선은 일단 법정관리를 면하고 자체적인 회생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11일 “STX조선해양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됐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사는 지난 10일 오후 산은에 노사확약서를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전달했다. 앞서 채권단이 정한 기한보다 18시간 늦었다.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키로 했던 산은은 자구안을 검토해 최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자구안을 수용함에 따라 내부 절차를 통해 수립될 수주가이드라인의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저가 수주에 대해선 RG발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STX조선은 이번에 제출된 고강도 자구계획 및 사업재편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정상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경영 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 등을 지속 점검해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부족이 발생할 경우에는 원칙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조선 노사가 제출한 자구안엔 비용 감축, 수주 확보 및 적기 유휴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주화 및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단축하는 기존 회사안과는 달리 무급휴직 방안을 포함키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노사가 최종합의한 무급휴직 방안의 경우 외주화에 비해 직원 개개인의 임금수준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