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군용비행기 추락 현장. /사진=뉴스1(알 하닷 갈무리)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1일(현지시간) 군용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2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알제리 국영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군인과 군 가족들을 실은 수송기 일루신 Ⅱ-76이 보우파리크 군기지를 이륙한 뒤 추락했다. 사고기는 알제리-모로코 분쟁지역인 서사하라 인근의 틴도우프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사하라 지역은 모로코와 알제리 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서사하라는 지난 1975년 스페인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후 모로코가 대부분을 통치를 하고 있다. 이에 모로코 통치에 반대하는 사흐라위 족이 폴리사리오해방전선을 결성해 공화국을 선포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알제리 집권 여당인 민족해방전선(FLN)의 고위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중 폴리사리오 해방전선군 26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알제리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사건에 대한 깊은 슬픔을 전하면서 11일부터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