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82년생 김지영’의 저자 조남주 작가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보고 “문제는 ‘며느리’가 아닌 여기가 ‘이상한 나라’라는 데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 작가는 지난 11일 MBC 블로그를 통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사회 리뷰를 게재했다. 12일 첫 방송된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며느리에게만 강요되는 '도리'와 '희생'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며느리이기 때문에 받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을 '전지적 며느리 시점'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조 작가는 “‘이상한 나라‘에 등장하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세 며느리를 보며 공감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잇는 이야기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가 악랄하게 며느리를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내에게 순종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사소하고 악의 없는 습관일 뿐이다”며 우리 사회에서 고착화된 며느리 역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작가는 "성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남성과 성평등한 감수성을 지닌 여성들이 갈등하고 대결하는 시간이 아니라 불쾌와 분노를 덜어내고 그 자리에 공감과 깨달음을 채워나가는 시간.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오래 계속되면 좋겠다"고 마무리하며 해당 프로가 남성과 여성의 ‘다툼’이나 ‘대립’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고 오류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한편 조남주 작가는 지난 해 ‘82년생 김지영’으로 오늘날 여성들이 경험하는 성차별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