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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산은과 이에 반대하는 노조 사이에서 장 대표는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은이 당초 제시한 마감기한까지 노조와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산은이 STX조선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며 이제 정상적인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간 정부의 발표만을 기다려야 했던 장 대표가 본격적인 경영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다.
장 대표는 STX조선을 '중형 선박 전문 조선소'로 특화해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선박에 특화해 차근차근 수주해 나간다면 빠른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회사의 모든 영업역량을 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하고 공정을 안정화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화 과정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주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생존시키기로 결정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6호(2018년 4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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