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은 생활비로 월 평균 56만1000원을 쓰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만원은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었다.
/사진=알바몬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취준생9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준비 중 알바현황’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준생들의 한달 생활비는 평균 56만9000원(*주관식 기재)으로 집계됐다. 또 생활비 중 25만원은 학원비 등 취업준비를 위해 지출하고 있었다.


취업준비 기간에 따라 응답군을 나눠보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취준생들이 61만3000원을 생활비로 지출하는 가운데 취업준비 비용도 월 29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생활비 지출이 가장 낮은 그룹은 ▲3개월~6개월 미만(55만1000원)이었으며, 취업준비 비용 지출은 ▲3개월 미만(21만6000원)에서 가장 낮았다.

이런 결과로 취준생이 월 생활비의 약 5분의 2를 취업준비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경제적 적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취준생 10명 중 7명이 ‘취업준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업준비와 알바를 병행하고 있다는 취준생은 총 66.8%에 달했다.


이들 취준생은 하루 평균 6시간 18분을 일하고 월 평균 70만5000원을 벌고 있었다(*주관식 응답결과). 성별로는 ▲남성의 알바시간이 6시간 47분으로 ▲여성 6시간 17분에 비해 하루 평균 30분 더 길었다. 월 평균 알바 소득에 있어서도 ▲남성이 81만1000원으로 ▲여성(64만2000원)보다 월 평균 17만원 가량을 더 벌고 있었다. 취업준비 기간별로는 ▲1년 이상 취준생이 6시간 38분으로 일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월 평균 소득은 ▲6개월~1년 미만 취준생이 7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취준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고를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했을까? 1위는 ▲취업준비, 공부를 병행해서 일할 수 있는 알바(35.5%)였다. 2위를 차지한 ▲짧은 시간 집중해서 일해서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는 알바(18.5%)를 두 배 가량 따돌렸다. 3위는 ▲학교나 집에서 가까워 오가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는 알바(14.9%)가, 4위는 ▲일이 힘들지 않아서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알바(11.8%)가 각각 차지했다. 또 ▲급여가 높아서 취업준비나 생활비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바(10.8%),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 경력이나 나를 소개하는 항목으로 쓸 수 있는 알바(5.3%), ▲주거나 식비 제공 등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알바(2.4%)인지를 기준으로 살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반면 취업준비와 알바를 병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취준생들은 집중력 저하를 그 이유로 꼽았다. 즉 42.5%가 ‘취업준비에 필요한 시간, 체력, 집중력을 알바에 빼앗길 수 없다’고 답한 것. 이밖에 ‘적당한 알바자리를 찾지 못해서(15.0%)’, ‘알바를 해야 할만큼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14.7%)’, ‘생활비, 취업준비 비용을 아끼면 되니까(12.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취업준비 중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취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업준비 중 알바를 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지를 물은 결과 ‘나 하기 나름,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다’는 의견이 37.2%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유리하다(35.1%)’와 ‘불리하다(27.7%)’는 의견이 크지 않은 차이로 맞섰다.


특히 현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취준생 그룹에서는 ‘비용부담을 던다(27.5%)’, ‘경력항목이 되거나 성실성을 증명할 수 있다(12.4%)’ 등의 이유로 ‘유리할 것’이란 응답이 39.9%로 ‘불리할 것(24.3%)’보다 높았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취준생 그룹에서는 ‘시간을 뺏긴다(29.1%)’, ‘집중력을 뺏긴다(5.5%)’며 ‘불리할 것(34.6%)’이란 의견이 더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