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2루 상황 한화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포수 최재훈의 부상으로 한화의 미소가 사라졌다.

한화이글스의 포수 최재훈(29)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 8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박치국의 6구째 143km 직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맞는 순간 '퍽'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이 있었다.


최재훈은 통증을 참고 1루에 걸어 나가 주루 플레이를 계속 했지만 왼 손목이 벌겋게 부어오른 상태. 스프레이형 파스로 긴급 처방했다.

결국 최재훈은 8회 공격을 마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선발 포수로 지성준을 쓰고, 7회 수비에 최재훈을 쓴 한화는 남은 포수가 없었다. 결국 포수 출신 이성열에게 마스크를 씌웠다. 이성열은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7월5일 목동 LG전 이후 1748일 만이었다. 이성열은 8회 1이닝을 실수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이날 두산에 4-5로 역전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승패보다 더 걱정되는 건 최재훈의 상태였다. 한화 관계자는 "손목이 많이 부어올라 아이싱을 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다"며 "경기를 진 것보다 최재훈의 상태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최재훈을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포수들을 하나둘씩 정리했다. 차일목이 한화 재활 코치를 맡으며 현역 은퇴했고, 허도환은 40인 보호명단에서 풀려 2차 드래프트에서 SK로 이적했다. 졸지에 팀 내 유일한 30대 포수가 된 정범모도 시범경기 막판 투수 윤호솔과 1대1 맞트레이드되며 NC로 이적했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포수 포지션이란 점에서 한화 입장에서는 최재훈의 회복이 기다려질 뿐이다.